재수생을 위한 과목별 효율적 학습법과 시간 분배
작년 시험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은 재수생 여러분, 2025년 공인중개사 시험일정은 큐넷(Q-net) 공식 발표에 따르면 10월 25일 토요일로 확정되었습니다. 80일이 남은 지금,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재수생만의 장점을 활용한 효율적 학습법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재수생이 먼저 점검해야 할 것들
작년 점수 분석하기 큐넷에서 제공하는 성적표를 다시 꺼내보세요. 과목별 점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어느 과목에서 발목을 잡혔는지 분석이 우선입니다. 각 과목 100점 만점 기준으로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조건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개정 법령 변화 체크 2024년과 2025년 사이 개정된 법령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특히 부동산 관련 세법과 공법 영역은 매년 소폭 개정이 있으므로, 작년 교재만으로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학습 습관 재점검 작년에 실패한 이유가 단순히 공부량 부족인지, 잘못된 학습 방법인지, 실전 감각 부족인지 솔직하게 평가해보세요.
1차 시험 과목
- 부동산학개론 (부동산감정평가론 포함): 40문항
- 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 관련 규정: 40문항
2차 시험 과목
-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 40문항
- 부동산공법: 40문항
- 부동산공시법령: 24문항
- 부동산세법: 16문항
D-80 시점별 학습 전략
1단계: D-80 ~ D-61 (20일간) - 기초 이론 정립
부동산학개론 (1일 3시간)
부동산학개론은 공인중개사 시험의 기본이 되는 과목입니다. 부동산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부동산 시장론, 부동산 투자론, 감정평가론까지 포괄적으로 다룹니다.
이 시기에는 기본서를 통해 전체적인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부동산의 특성, 부동산 시장의 특징, 부동산 가격 결정 요인 등 기본 개념을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감정평가론 부분에서는 3방식(원가법, 비교법, 수익법)의 원리와 적용 방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민법 (1일 4시간)
민법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총칙, 물권법, 채권법 중 부동산과 관련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물권법에서는 소유권, 지상권, 전세권, 저당권 등 부동산과 직접 관련된 권리들을 우선적으로 학습하세요.
채권법에서는 매매계약, 임대차계약 등 부동산 거래에 필수적인 계약법을 집중 공부해야 합니다. 특히 민사특별법인 집합건물법, 부동산등기법, 가등기법 등은 실무와 직결되므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공인중개사법 (1일 2시간)
공인중개사의 업무와 관련된 법령을 다루는 과목으로, 실무 중심의 내용이 많습니다. 공인중개사의 자격과 등록, 중개업무의 범위, 중개계약서 작성, 거래신고 등의 내용을 포함합니다.
최근 개정된 법령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중개수수료 관련 규정, 거래신고 의무, 중개계약서 작성 방법 등은 매년 출제되는 단골 문제입니다.
2단계: D-60 ~ D-41 (20일간) - 심화 학습 및 문제 풀이
이 단계에서는 기본 이론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자주 출제되는 내용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부동산공법 (1일 2.5시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건축법, 주택법, 농지법 등 부동산과 관련된 공법 영역을 다룹니다. 법령이 복잡하고 자주 개정되므로 최신 개정 내용을 반영한 교재로 학습해야 합니다.
용도지역과 용도지구의 분류, 개발행위허가, 건축허가 등의 내용이 핵심입니다. 각 법령의 목적과 적용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고, 유사한 개념들을 비교표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부동산공시법령 (1일 1.5시간)
큐넷 기준 24문항으로 출제되는 과목입니다.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과 관련 시행령을 다룹니다. 표준지 공시지가, 개별공시지가, 공시지가 산정 방법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작년에 이 과목에서 실수했다면 대부분 감정평가업자의 자격과 업무, 감정평가 절차 부분에서 헷갈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항수가 24문항으로 적은 만큼 한 문제의 비중이 크므로 정확한 암기가 필요합니다.
부동산세법 (1일 1시간)
16문항만 출제되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과목입니다.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과 관련된 세법을 다룹니다. 세율과 과세표준, 감면 규정 등이 복잡하므로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합니다.
재수생이라면 작년에 세법에서 당황했던 부분을 기억할 것입니다. 특히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의 세부 조건들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단계: D-40 ~ D-21 (20일간) - 집중 문제 풀이
기출문제 분석 (1일 4시간)
재수생에게 기출문제는 더욱 중요합니다. 작년에 어떤 유형에서 실수했는지 패턴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큐넷에서 제공하는 최근 5년간의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세요.
특히 작년 시험에서 틀렸던 문제와 유사한 유형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세요. 2024년 제3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난이도는 평년 수준보다 조금은 난이도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므로, 2025년에는 평년 수준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는 왜 그 답이 정답인지, 오답은 왜 틀렸는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묶어서 정리하고, 자주 출제되는 개념들을 별도로 정리해두세요.
모의고사 실전 연습 (1일 3시간)
실제 시험과 동일한 조건에서 모의고사를 치러보세요. 시간 배분 연습과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이 목적입니다. 1차는 과목당 100분, 2차는 과목당 75분의 시간 제한이 있으므로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노트를 만들어 정리하고, 반복해서 복습하세요.
4단계: D-20 ~ D-1 (20일간) - 최종 점검 및 실전 대비
약점 보완 (1일 5시간)
지금까지의 학습을 통해 파악된 약점 과목과 단원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는 기존에 학습한 내용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신 개정 법령 체크 (1일 2시간)
공인중개사 시험은 시험 시행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법령을 기준으로 출제됩니다. 최근 개정된 법령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개정 사항과 관련된 예상 문제를 풀어보세요.
과목별 시간 분배 전략
전체 학습 시간을 100%로 했을 때 권장하는 과목별 시간 분배는 다음과 같습니다:
1차 과목 (60%)
- 민법: 35% (가장 어렵고 범위가 넓음)
- 부동산학개론: 25% (기본기 중요)
2차 과목 (40%)
- 공인중개사법: 15% (실무 중심, 40문항)
- 부동산공법: 15% (법령 많음, 40문항)
- 부동산공시법령: 6% (상대적으로 범위 좁음, 24문항)
- 부동산세법: 4% (암기 중심, 16문항)
재수생을 위한 특별 전략
1. 약점 과목 집중 공략 작년 성적표를 바탕으로 40점 미만이었던 과목이나 평균을 깎아먹은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세요. 전체적으로 고르게 공부하기보다는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2. 실전 감각 유지 작년 경험이 있으므로 시험장 분위기나 문제 유형에는 익숙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전 감각이 둔해질 수 있으므로 주 2-3회는 실전과 동일한 조건에서 모의고사를 치러보세요.
3. 멘탈 관리 재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 관리입니다. "작년에 떨어졌으니까 올해도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생각보다는 "작년 경험으로 더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셋을 유지하세요.
4. 최신 개정사항 체크 큐넷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시험 공고문을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출제 기준이 되는 법령의 변경사항을 놓치지 마세요.
5. 복습 주기 설정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을 고려하여 학습 후 1일, 3일, 7일, 21일 후에 복습하는 시스템을 만드세요. 특히 암기가 필요한 세법과 공법 부분은 더 자주 복습해야 합니다.
6. 동차 합격 전략 1차를 합격하면 다음년도까지는 1차 패스하고 2차만 합격해도 취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동차 합격을 목표로 1차와 2차를 병행 학습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7. 건강 관리 장기간의 집중 학습을 위해서는 체력 관리가 필수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세요.
마무리
D-80 시점에서 시작하는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는 충분히 합격 가능한 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체계적인 계획과 꾸준한 실행입니다. 시험종료 후 가답안을 맞춰보면 합격과 불합격은 대부분 1~2문제 차이입니다라는 점을 명심하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성공적인 합격을 위해서는 개별 과목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하여 맞춤형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남은 80일 동안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으로 2025년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의 꿈을 이루시길 응원합니다.